만성 담낭염, 어떤 질환인가요?
-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 오른쪽 윗배가 불편한데 특별한 원인은 모르겠고...
- 혹시 이런 경험, 반복되고 있지 않으신가요?
- 보통은 위장이나 장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담낭’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오랫동안 담낭에 염증이 누적되는 ‘만성 담낭염' 이라는 질환은 생각보다 흔하지만, 조용히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기도 합니다.
- 오늘은 평소에는 잘 들어보지 못한, 그러나 방치하면 일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담낭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담낭염이란?
- 담낭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점차적으로 담낭벽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는 질환입니다.
- 급성 담낭염이 반복되면서, 점차 담낭벽이 두꺼워지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병변으로, 대부분의 경우 담석(돌)과 함께 발견됩니다.
- 정상적인 담낭은 음식 섭취 후 담즙을 분비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만성 담낭염에서는 담낭이 담즙을 제대로 저장하거나 배출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화 기능에도 점차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 또한 만성 염증은 단순히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고, 드물게는 담낭암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원인은 무엇인가요?
- 만성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담낭결석)입니다.
- 담석은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칼슘 등이 응고되어 생긴 결석으로, 담낭 내에서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합니다.
-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 점막 자극 및 담즙 흐름을 방해하면서, 담낭의 염증과 구조적 변화를 유발합니다. 반복되는 염증이 누적되면 결국 만성 담낭염으로 발전합니다.
- 실제로 만성 담낭염 환자의 90% 이상은 담석을 동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담석이 없더라도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만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담낭의 운동 기능 저하
: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담낭 내 정체가 생김
- 만성 기저 질환
: 당뇨병, 만성 간질환, 장기간 금식 등
- 지속적인 약물 복용
: 특정 항생제나 호르몬 제제
- 담관의 해부학적 이상 또는 선천성 구조 이상
- 이처럼 담석이 주된 원인이지만, 그 외의 다양한 전신적·기능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탈
3. 증상은 어떤가요?
- 만성 담낭염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 특히 소화기 증상과 유사해 ‘소화가 안 된다’, ‘체한 것 같다’ 는 표현으로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 여러 병원을 다니며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발견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기의 만성 담낭염은 구별하기가 쉽기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증상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까요?
-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상복부의 묵직한 통증 또는 불편감: 때로는 등이나 어깨 쪽으로 방사됨
▶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소화불량: 더부룩함, 팽만감, 식욕 저하
▶ 구역질 또는 구토: 특히 식사 후 반복될 수 있음
▶ 복부의 불쾌감: 비특이적이고 모호한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음
▶ 식후 통증: 식사를 하면 통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됨
-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악화된다면 담낭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걸쳐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 만성 담낭염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방치하면 담낭 기능 저하뿐 아니라 담낭암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 지속적이거나 반복되는 복부 불편감이 있다면, 전문가의 적절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다음 시간에는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에서 간, 담도/담낭, 췌장전문 내과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담도/담낭 건강을 위해 바른 연구와 진료를 하겠습니다.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소화기암 인증의, 소화기내과 이현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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