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제 부작용, 꼭 다 생기나요?
– 간담췌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알아보는 췌장암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관리 –
– 항암치료 중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과 그 이유 그리고 치료&예방법 –
- 항암치료를 앞둔 많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걱정은 "부작용"입니다.
- 머리카락이 빠지고, 입안이 헐고, 구토가 심하다는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치료 자체보다 그 과정이 더 두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하지만 부작용은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적절한 대처와 관리를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 여러 항암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으며, 각각의 항암제에서 특별하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어떤 항암제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를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이번 글에서는 췌장암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를 중심으로, 왜 부작용이 생기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항암제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훨씬 빠르게 분열하고 성장합니다.
- 대부분의 항암제는 이 특성을 이용해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합니다.
- 그러나 우리 몸속에는 정상세포 중에서도 빠르게 자라는 세포들이 있는데,
- 예를 들어 모근 세포, 입안의 점막 세포, 소화기 점막, 조혈세포, 생식세포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따라서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이들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 항암제 종류에 따른 주요 부작용
1. 백혈구 감소
- 중성구(호중구) 감소 : 면역 방어의 핵심인 중성구가 줄어들면서 피로감이 나타나고,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 항암치료 수일 후 갑작스러운 발열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와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예방: 항암제 전 예방적 조혈성장인자 주사, 손 씻기, 구강 위생, 사람 많은 곳 피하기 등
2. 소화기 증상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식욕 감소)
▷폴피리녹스 항암치료 - 구토 중등도 위험군◁
▷젬시타빈-알부민결합 팍리탁셀 항암 치료 - 구토 저위험군◁
- 항암제 투약 후 메스꺼움과 구토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각 항암제별 구토의 위험성은 위와 같습니다.
- 구토는 급성(투약 수시간 내)과 지연성(24시간 이후)으로 나뉘며, 반복될수록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예방: 항구토제를 항암제 맞기 전 사전에 투약을 하기도 하며,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여러 항구토제를 조합하여 투약할 수도 있습니다.
- 설사 및 변비
: 장 점막 손상되어 설사가 나타나게 되어 수분 흡수 장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운동이 저하되어 변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및 예방 : 설사약·변비약을 증상에 맞게 조절 및 투약하게 되며, 좌욕 및 식이 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식욕 및 식사량 감소
: 구내염으로 인해 식욕이 감소할 수 있으며, 또한 구토, 설사 등으로도 식욕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맛없는 건강식을 조금 먹는 것보다는, 항암 치료 중에는 체력 저하가 심하므로 입맛에 잘 맞는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입으로 먹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주사 영양제를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혈당 조절
- 당뇨병 환자의 경우 항암제, 식사량 변화, 스테로이드 투약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매우 어렵습니다.
- 적절한 기본 식사를 통해 전반적인 혈당을 조절하고, 일시적인 고혈당은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조절해야 합니다.
4. 빈혈, 혈소판 감소
- 항암제 투여 후 조혈 세포의 이상으로 몸에 빈혈, 혈소판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빈혈은 피로감,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 예방: 철분 섭취, 필요시 수혈 또는 조혈성장인자 투여
- 혈소판 감소로 인해 코피, 잇몸 출혈, 멍 등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 주의: 칫솔은 부드러운 것으로, 면도 시 전기면도기 사용, 출혈 예상 시 사전에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5. 입안 및 잇몸 변화
- 구내염
: 입안 점막 염증으로 인해 통증, 출혈이 나타나고,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 예방: 항암 시작 전 치과 검진, 구강 보습, 연고 및 구강세정제 사용
- 잇몸 질환
: 항암 치료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렵습니다. 항암 치료 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6. 말초신경병증
- 신경 세포 손상으로 손발 끝 저림, 감각 이상, 자율 신경 장애, 근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로 옥살리플라틴과 팍리탁셀 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 급성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사라지지만, 일부 감각이상, 근육통 등은 투약 중단 후에도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를 위해 신경 통증 조절 약제를 투약하게 됩니다.
→ 예방 : 규칙적인 운동과 손, 발의 따뜻한 환경이 일부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7. 피부 및 점막 부작용
- 피부세포도 항암제에 의해 손상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입술 갈라짐, 피부 발진, 과민반응, 손발바닥의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납니다.
- 피부건조증, 피부색소침착과 같은 가벼운 증상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 대부분의 피부 문제는 항암제 중단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거의 다 회복되며, 드물게 증상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방 : 보습제 사용, 자외선 차단, 피부 관리, 술 & 카페인 줄이기, 증상 악화 시 약물 치료 병행
8. 불면증
- 불면증은 통증, 구토, 우울,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수면은 면역기능 회복과 호르몬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본인에게 맞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 필요시 수면유도제 사용 고려하지만, 남용과 내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의사와 상담 후)
◆ 결 론
- 항암제는 꼭 필요한 치료법이지만, 부작용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 하지만 많은 부작용들은 예측 가능하고, 조절 가능하며, 회복이 가능한 것입니다.
- 모든 부작용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때 담당 주치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선제적 예방, 주의 깊은 증상 관찰, 적절한 생활 습관과 약물 치료를 통한다면, 항암치료는 생각보다 훨씬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간, 담도/담낭, 췌장전문 내과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췌장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와 진료하겠습니다.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소화기암 인증의, 소화기내과 이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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