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췌장암

췌장암 진단 8.조직학적 유형, 분류

간담췌 내과 이현직교수 2025. 3. 27. 10:54

 

  • 이번 시간에는 췌장암의 조직학적 유형에 대한 글입니다.

  • 췌장 정상 조직과 췌장암의 바탕지식이 없으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순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릴려고 합니다.

<참고 자료 :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 2021,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립암센터>

 

  • 최근 췌장암 조직검사를 위한 시술은 "초음파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를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 주의 : 췌장암 수술 전에 췌장암 확진을 위해 무조건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 췌장암이 강력히 의심 및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조직 검사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 수술 전 생검 조직의 분화도와 수술검체의 분화도 사이에 불일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 췌장암의 위치에 따라 접근이 불가능하여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췌장암의 조직 분류

< 조직학적 유형 > 

1. 관선암종(ductal adenocarcinoma)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조직학적 유형이며 다른 유형의 종양들도 이 유형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선암종은 분화도에 따라 고분화(well differentiated), 중등도분화(moderately differentiated), 저분화(poorly differentiated)로 구분합니다.

 

2. 선편평암종(adenosquamous carcinoma)

관선암종에서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순수하게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보고되는 드문 증례도 있지만, 육안검사에서 충분한 조직을 검사하면 대개 선암종 부위가 관찰되기 때문에 선편평암종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콜로이드암종(colloid carcinoma)

대부분 췌관내 유두상 점액성 종양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전체 암종의 80% 이상에서 암세포 밖 기질(matrix)로 유출된 세포 밖 점액이 관찰됩니다.

다른 병리학적 아형의 췌장암에 비하여 예후가 좋습니다.

 

4. 미세유두모양암종(micropapillary carcinoma)

빈공간에 떠 있는 작은 고형 세포둥지(cellular nest)로 이루어진 신생물이 전체 암종의 50% 이상을 차지할 때 미세유두모양암종으로 진단하며 예후가 나쁜 암종입니다

 

5. 미분화 암종(undifferentiated carcinoma)

관상피세포 기원의 암종 가운데 가장 분화도가 나쁜 암종이며 육종성 암종(sarcomatoid carcinoma)변화를 흔히 동반하여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입니다.

 

6. 파골세포양 거대세포형 미분화 암종(undifferentiated carcinoma with osteoclast-like giant cells type)

미분화 암종 가운데 조직학적 소견에서 파골세포양 거대세포를 동반하는 경우를 파골세포양 거대세포형 미분화 암종으로 진단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파골세포양 거대세포형 비율이 높을수록 예후가 나 쁘지 않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7. 그 외에 드물지만 간세포양암종(hepatoid carcinoma), 수질암종(medullary carcinoma), 반지세포 암종(signet ring cell carcinoma) 등도 관찰됩니다.

 

 

 

< 요 약 >

  • 췌장암의 조직 분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어떤 암종이 나쁜 예후를 가지느냐 정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관선암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 저분화 또는 미분화 암종일수록 예후는 더욱 나빠집니다.

대구에서 간, 담도/담낭, 췌장전문 내과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췌장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와 진료하겠습니다.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간담췌장 전문 소화기내과 이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