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화기내과 간담도췌장 전문 이현직입니다.
이번 글 부터 췌장암 진단에서 치료 분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 주제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 자료 :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 2021,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립암센터>
- 수술하기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방법. 들어보셨나요?
- 췌장암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완전 절제를 목표로 외과적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단 당시 절제가 가능한 췌장암은 전체 환자의 약 10%-20%에 불과합니다.
선행보조치료
: 경계성 절제가능 또는 절제가능 췌장암에서의 시행하는 수술 전 보조 치료
- 선행보조치료란?
: 쉽게 표현하면, 수술 전에 항암 그리고/또는 방사선 치료를 길지 않게 시행하여, 수술 후 생존률을 높이고자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 췌장암에서의 수술 후 보조치료에도 불구하고 그 생존 성적은 매우 불량하며, 완전 절제가 되지 않는 무리한 수술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따라서, 다른 암에서처럼 전이가 동반되지 않은 췌장암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구성된 치료를 수술 전에 적용하여 성적을 향상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습니다.
선행보조치료의 목적
- 선행보조치료의 목적은 수술 전 환자의 전신 상태가 비교적 좋을 때 다양한 보조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에 절제수술을 하여 궁극적으로 췌장암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 췌장암은 이렇게 국소침범 정도에 따라 세 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이된 췌장암은 제외)
- "절제 가능한 췌장암"
-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췌장암 "
- 두 군의 중간에 속하는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
-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은 절제 가능한 췌장암보다 미세전이로 인한 수술 후 조기전이 가능성이 더 높으며(20%-30%), 혈관 등의 절제수술로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 하지만, 경계성 절제가능 췌장암은 다양한 치료방법을 이용하여 근치적 절제의 가능성을 높여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 따라서, 가장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태의 췌장암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을 수술하기 전에 먼저 항암 그리고/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 또한, 선행보조치료로 발견되지 못한 미세 원격전이가 나중에 진행하여 명백한 원격전이가 보이는 환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췌장절제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선행보조 치료의 단점
- 동전의 양면처럼 치료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 선행보조 치료의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단점
:치료기간 중 병변진행 및 독성으로 인한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하게 될 수 있습니다.
: 합병증 증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와 달리 담관배액술이나 세포 조직검사 등의 추가 시술이나 검사가 필요하므로, 추가 시술에 따르는 합병증 발가능성이 있습니다.
: 췌장암에서는 상대적으로 반응률이 낮아 암 크기감소(down- sizing)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 항암 치료

- 항암치료에 대하여는 전신상태가 좋은 경우라면 FOLFIRINOX 또는 gemcitabine과 nab-paclitaxel 항암약제를 첫 치료로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아직은 근거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선행 요법 항암제의 보험/비보험 여부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방사선 치료

- 국내에서 방사선치료는 널리 보급되어 접근성이 좋고,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정위 체부방사선치료 및 영상유도방사선치료 등의 최신 방사선치료기술의 적용이 용이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의 병행치료로 인한 독성증가의 우려가 있지만, 최신 방사선치료기술을 이용하여 치료기간에 대한 영향이나 부작용의 발생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아직 이 분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근거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환자 개개인마다의 가장 적절한 치료를 찾아서 선택하는 것이 지금은 최선의 방법입니다.
- 그러므로, 경험 많은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의사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도움됩니다.
<참고 자료 :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 2021,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립암센터>
대구에서 간, 담도/담낭, 췌장전문 내과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췌장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와 진료하겠습니다.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소화기암 전문 소화기내과 이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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