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간에는 췌장낭성종양의 분류, 진단에 이은 악성위험도와 수술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가 서울과 대구 대학병원에서 진료볼 때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종양은 암인가요? 암으로 변하나요? 수술해야하나요?
- 실제로 전문적인 내용은 짧은 진료시간에 다 설명드리긴 어렵습니다.
- 그래서 제가 진료실에서 설명 드리지 못한 부분을 블로그에서 알려 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 이 췌장낭성종양은 암인지? 암으로 변하는지? 그럼 그냥 두면 되는지 수술해야 되는지? 췌장 수술은 큰 수술이라던데 정말 괜찮은건지?
- 이 부분에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췌장낭성종양 중에서 어떤 특징들이 암으로 변하는 위험 요소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각각의 췌장낭성종양마다 악성 진행 위험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낭성종양마다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 췌장낭성질환 감별의 핵심은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낭성종양을 감별하여 조기에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입니다.
- 여러 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립된 다양한 국제 가이드라인들은 우연히 발견된 췌장낭성종양의 적절한 치료 및 추적 관찰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 가이드라인은 아래의 조직에서 발표되었습니다.
- 국제췌장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ncreatology, IAP)
- 미국소화기협회(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AGA)
- 유럽소화기학회(European evidence- based guidelines on pancreatic cystic neoplasms)
- 미국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CG)
- 여러 학회의 가이드라인들은 악성화 위험인자 및 치료전략, 관리전략 등의 항목을 서술하고 있는데 큰 틀에서 비교적 유사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다만, 각각의 나라의 의료 환경에 따라 수술의 적응증, 추적 관찰 전략에 대해 다소간의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췌장낭성종양 악성화 관련 특징>
- 췌장낭성종양의 악성화 위험도 (미국소화기협회 가이드라인)
: 우연히 발견된 췌장낭종의 악성화 위험도는 진단 당시 최대 0.01%로 (낭종 >2 cm인 경우 0.21%) 으로 비교적 낮습니다.
- 낭성병변의 특징 중 악성화 위험 증가와 관련된 요인은 아래의 3가지 특징 입니다.
(1) 낭종 크기 >3 cm
(2) 낭종 내 종괴 유무
(3) 주췌관의 확장
<췌장낭성종양 종류에 따른 악성화 가능성>
- MCN, IPMN 같은 점액성 종양은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 전암성 병변으로 분류됩니다.
- 고형 가유두상 종양(SPN)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낮으나 전암성 병변으로 간주됩니다.
- SCN은 악성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양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췌장낭성종양의 분류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췌장낭성종양에서 고위험 소견이 관찰될 경우
▶초음파내시경을 통한 추가정밀검사: 조직검사 및 내시경적 치료
▶ 또는 수술적 치료 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췌장 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나이에 따라 환자의 회복 차이도 많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췌장 수술 시행 여부는 환자의 나이, 기저 질환 등에 따라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됩니다**
▶ 지침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아래의 세가지는 공통적으로 모든 지침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여 수술적 치료가 권고됩니다.
1) 낭종에 의해 황달이 발생한 경우,
2) 10 mm 이상의 주췌관의 확장,
3) 낭종 내 고형 종괴나 5 mm 이상의 벽결절 존재
4) 고형 종괴가 관찰되는 경우
▶ 상대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30~40 mm 이상의 낭종 크기
2) 임상 증상: 새로 발생 한 당뇨
3) 급성 췌장염 동반
4) 주췌관 직경 5–9 mm
5) 연간 5 mm 이상의 낭종 크기 증가
6) 5 mm 미만의 조영 증강되는 벽재성 결절
7) CA 19-9 상승
▶ IPMN (췌관내유두점액종양) 암 가능성, 수술 기준은 좀 더 복잡해서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
1) 여러 복잡한 소견들로 인해 치료 방향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소견 여부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고위험소견을 잘 평가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구에서 간, 담도/담낭, 췌장전문 내과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췌장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와 진료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췌장낭성종양의 최신 치료 이드라인, 정광현⋅손병관, 대한내과학회지 : 제 94 권 제 4 호 2019
Hong Ja Kim. Recent Strategies for Differentiation and Management of Incidental Pancreatic Cysts, Korean J Fam Pract. 2021;11(3):157-163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의 치료 전략(2024 교토 가이드라인) Korean J Gastroenterol Vol. 83 No. 5, 208-215 Dong Woo Shin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내과의사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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