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췌장암 위치에 따른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췌장암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가요?
네 맞습니다.
조금 생소하지만,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 것이 맞습니다.
지난 글에 보시면 췌장암의 증상, 진단 등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때 내용을 잠깐 다시 언급하자면, 췌장암은 초기의 특징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 상복부와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 속 답답, 식욕 저하 등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 증상들입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암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1. 머리 부분 :
췌장 머리의 내부를 지나는 총담관을 막게 되면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즉, 복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얼굴과 눈 주위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소변도 눈에 띄게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주의: 황달은 간, 담도, 췌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간담췌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2. 몸통 부분 :
몸통 부분에 발생 시, 그 자체로는 증상이 초기에는 없습니다. 크기가 좀 더 커져서 췌장 주변 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합니다. 또는, 통증이 등 쪽으로 이동하여 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꼬리 부분 :
꼬리 부분에 발생 시, 증상이 가장 늦게 나타납니다. 종양 크기가 많이 커지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머리, 몸통, 꼬리 위치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종양이 췌장 내에 있는 췌관(소화효소가 나오는 통로)을 막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네 맞습니다. 췌관을 막으니 소화 효소가 장 내로 나오지 못합니다. 따라서, 지방 등 소화가 안됩니다. 식사 후 통증, 배 부름 증상 지속, 지방이 흡수되지 못해 변에서 지방이 관찰 (지방변) 등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위치가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위치에 따라서 진단 방법/ 암 진행 정도 평가 방법/ 치료 방법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건 다음 글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췌장학 교과서 공저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집필한 췌장학 교과서입니다.
항상 바른 진료만을 생각합니다.
소화기암 전문의 내과의사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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